5월 8일 어버이날은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날입니다. 선물이나 식사도 좋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여행은 더욱 뜻깊습니다. 특히 이번 어버이날은 주말과 어린이날이 함께 있는 연휴가 있어서 여행을떠나기 아주 좋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은 붐비는 장소보다는 한적하면서도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국내 여행지가 어버이날에 제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여유롭고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한적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1.전라북도 고창 청보리밭과 선운사
전라북도 고창은 봄이 되면 청보리밭이 푸른 물결을 이루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고창 학원농장의 청보리밭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맞이하며, 드넓은 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부모님과 함께 천천히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곳은 상업적인 분위기가 강한 관광지와 달리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하여 어버이날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합합니다.
고창 청보리밭 인근에는 선운사라는 고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운사는 꽃무릇으로 유명하지만, 봄철에도 고요한 사찰 분위기와 숲길을 따라 걷는 경험은 부모님께 마음의 안정을 선물합니다. 사찰 입구부터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오솔길은 평탄하고 휴게 공간도 많아 연세 있으신 분들과 함께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고창은 풍천장어, 복분자 요리 등 건강한 먹거리도 풍부해 부모님의 입맛을 만족시켜 드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창 읍성이나 고인돌 유적지 등 문화유산도 가까이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2.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과 백담사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흰 나무 기둥이 빼곡히 들어선 자작나무숲은 고요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부모님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한 힐링 명소입니다. 특히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면 더욱 조용한 환경에서 숲의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어 어버이날 즈음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자작나무숲의 산책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걷기에 무리가 없으며, 군데군데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체력 부담이 적습니다.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도 많아, 가족사진을 남기기에도 훌륭한 배경이 되어줍니다.
인제 지역은 자작나무숲 외에도 백담사라는 아름다운 사찰로도 유명합니다. 백담사는 설악산 깊은 계곡 속에 위치해 있는데, 셔틀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자연 속에서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좋은 코스이며, 고즈넉한 사찰 경내는 휴식과 명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제격입니다.
여행 후에는 인제에서 즐길 수 있는 산채 비빔밥, 메밀국수 등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곁들이면 부모님의 건강과 입맛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여행이 완성됩니다.
3.충청북도 제천 의림지와 옥순봉
충청북도 제천은 조용한 호수와 산세가 어우러진 한적한 여행지로, 어버이날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제천의 대표 명소인 의림지는 삼한시대부터 조성된 오래된 저수지로, 산책로와 수변공원이 잘 정비되어 있어 부모님과 함께 여유롭게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의림지의 버드나무 숲길과 주변의 야외 조각공원은 걷는 재미를 더해주며, 곳곳에 위치한 쉼터와 카페는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제천은 또한 옥순봉 자연휴양림이 있어, 더 조용하고 숲속 분위기를 원하는 가족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옥순봉은 충주호를 끼고 있어 탁 트인 뷰를 제공하며, 유람선을 타고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숲속에 위치한 숙소는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조용하고 청결한 분위기를 제공하며,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은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제천은 한방 도시로도 유명하여, 약초 족욕이나 한방 차 체험 등을 통해 부모님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소소한 힐링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쾌적한 숙소, 깔끔한 음식점이 많아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는 지역입니다.
마무리,어버이날 부모님 모시고 여행 떠나보는건 어떤가요?
어버이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고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전라북도 고창, 강원도 인제, 충청북도 제천은 각각 자연, 문화, 힐링을 갖춘 한적한 여행지로,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하루에 깊은 의미를 더해줄 수 있습니다. 한적하면서도 편안한 여정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세요. 준비된 여행 하나가 부모님께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